진성준 원내대표 출마 선언…최고위원에는 강득구·문정복·유동철·이건태·이성윤 등 5명 출마

진 의원은 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 지낸 이력이 있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당과 원내를 아우르는 이런 경험이 당을 수습하는 데 유용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당이 어려울 때 헌신하는 것은 평생 당이 제게 보내준 신임에 보답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원과 의원 동지들로부터 원내대표로 신임받는다면 잔여 임기만을 수행하고 연임에는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새 원내대표 임기는 내년 5월 중순까지로 약 4개월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진 의원 외에도 박정·백혜련·한병도 의원 등이 원내대표 하마평에 오르고 있어 이들이 출마를 공식화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후보 등록일은 오는 5일까지로, 원내대표 선거는 재적의원 투표 80%, 권리당원 투표 20%로 결정된다.
지난 1일 김병주·전현희·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으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내달 11일 최고위원 역시 3명을 새로 선출하게 됐다.
현재 강득구·문정복·유동철·이건태·이성윤 후보 등 5명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 5명은 이른바 ‘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나뉘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문정복·이성윤 후보는 당권파, 강득구·이건태·유동철 후보는 비당권파로 분류된다.
당권파인 이성윤 후보는 지난 30일 열린 첫 토론회에서 비당권파를 겨냥해 “우리의 총구는 내란 세력으로 향해야 한다”며 “하나로 똘똘 뭉친 민주당으로 개혁을 완수하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유동철 후보는 이날 지난 23일 합동연설회에서 “지도부를 흔드는 것은 내란 세력”이라고 발언한 이성윤 후보를 향해 “후보에서 사퇴하거나 적어도 상처받은 당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문정복 후보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이라는 아주 엄혹한 시기에 저는 연판장을 돌리면서 막았다”며 “그 당시 강득구 후보는 함께한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강 후보는 “당시에 저도 가장 앞장서서 싸웠다”며 “사실을 근거로 말해야 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