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시무식에서 강기윤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내실화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지난해 우리는 ‘하나된 남동’의 저력으로 놀랄 만큼 많은 성과를 거둬들인 역사적인 한 해를 보냈지만, 우리 앞에는 여전히 험난한 파고가 기다리고 있다”면서 “지난해 수립한 2040 미래로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단단한 토대와 뼈대 위에 내용물을 알차게 채우는 내실화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이어 “이를 위해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자세로 쉬지않고 끊임없이 변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비정상의 정상화, 융복합 시대에 걸맞은 인재육성, 무재해 무사고 원년 조성, 삼천포 폐지에 대비한 삼천포 부활 프로젝트 성공적 수행, 남동 에너지 신작로 2040 가속화 등의 5대 과제를 강조했다.
이에 강기윤 사장은 “올해는 발전공기업 구조 개편과 같은 이슈들이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노사가 하나로 똘똘 뭉쳐 붉은 말처럼 멈추지 않는 열정과 추진력으로 내실을 다지고, ‘글로벌 에너지 넘버원 기업’의 기틀을 세우는 한 해로 만들어 가자”고 다짐했다.
이날 시무식 직후 강기윤 사장과 임원 및 간부 30여명은 진주시 충혼탑을 찾아 새해 업무의 첫 시작으로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는 참배 행사를 갖기도 했다.
#지방소멸대응-지역경제 활성화 유공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한국남동발전은 올해 산불 및 호우로 인한 피해를 입은 경남 지역에 대한 구호 활동과 지원을 집중적으로 펼쳐왔다. 특히 강기윤 사장의 경영지침에 따라 피해 지역에 대한 항구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경남 산청군 및 합천군과 자매결연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지원 활동도 펼쳐 왔다. 이 같은 남동발전의 상생협력 모델이 모범 사례로 인정된다는 평가에 따라 이번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실제 한국남동발전은 지자체와의 실질적인 교류 확대와 지역맞춤형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남동발전-산청군·합천군 간 자매결연 업무협약 체결 △명절맞이 지역농산물 구매 및 복지시설 기부 △집중호우 피해지원구호성금 기탁 및 피해지역 복구봉사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홍보 등 지역 사회가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협력모델을 구축했다.
강기윤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공기업 지방 이전의 목적은 지역과 상생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하기 위한 것에 있다고 본다”면서 “이번 수상은 남동발전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인정 받은 결과로서 뜻 깊고, 앞으로도 자매결연 지자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마곡 집단에너지사업 본격 시동

이번 사업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와 방화뉴타운 등 대규모 주거 단지에 필수적인 지역난방(열)과 전기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약 7,000억 원을 투입해 전기 285MW, 열 190Gcal/h 규모의 최첨단 친환경 열병합설비(CHP)를 건설하게 된다.
그동안 서울 서남권역은 마곡지구 개발과 방화재정비촉진지구 등 굵직한 도시 재생 사업이 이어지며 인구가 급증했으나, 이에 필수적인 난방 공급 시설 구축은 지연돼 왔다. 이로 인해 입주민들의 겨울철 난방 부족 우려가 커지는 등 ‘주거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이었다.
이번 협약으로 건설될 집단에너지시설은 이 지역 약 7만 세대에 저렴하고 깨끗한 지역난방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난방 공급망은 역세권, 숲세권만큼이나 중요한 주거지의 핵심 요건”이라며 “이번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서남권역이 난방 걱정 없는 명품 주거단지로 거듭날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열전용보일러(PLB) 위주의 열생산 방식 대신, 친환경 열병합설비(CHP)를 건설해 열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방식 대비 연료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대폭 감소시키고, 최신식 환경 설비를 적용해 주변지역 대기질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효율 CHP 운영을 통해 낮아진 생산 원가는 지역 주민들의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타 난방 방식 대비 경쟁력 있는 요금으로 지역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한국남동발전은 특수목적법인(SPC)에 설립해 건설과 운영을 주도한다.
분당 및 안산복합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열병합설비 운영 노하우와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사업 지연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2031년까지 적기에 사업을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급증하는 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열전용보일러(PLB)를 우선 준공함으로써 입주민들이 단 하루도 추위에 떨지 않도록 ‘난방 골든타임’을 사수할 계획이다.
한국남동발전 강기윤 사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에너지 공급을 넘어, 서울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서남권역을 서울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행복 인프라’ 사업”이라며 “주민들이 환영하고 지역사회가 자랑스러워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집단에너지 시설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발전현장에 스마트안전 DX·AX 통합화로 중대재해 예방·경영혁신 선도

남동발전은 중대재해처벌법 대응과 디지털 기반 예방안전 관리체계 구축을 목표로, 수기 중심으로 운영되던 현장 안전관리 업무의 전면적인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남동발전 직원과 협력사가 사용하는 총 148종의 안전작업서류를 전산화하는 통합 안전관리시스템 ‘안전모두-ON’을 구축했고, 오는 3월까지 단계적으로 현장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남동발전은 ‘안전모두-ON’을 통해 구축된 디지털 안전관리 기반을AI 기술과 연계해 한 단계 고도화하고 있다. 그 핵심이 바로 AI 스마트 글라스의 현장 적용이다. 작업자는 스마트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음성으로 설비점검 결과를 기록할 수 있으며,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해 작업 안전성과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남동발전은 지난 12월 30일 본사에서 안전담당자 및 현장근무자를 대상으로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해당 시스템의 주요 기능을 시연했다.
나아가 AI 스마트글라스를 남동발전의 디지털트윈과 자체 하이브리드 생성형 AI인 ‘남동아이’와 연계해 현장에서 설비정보 조회는 물론 이상 원인, 조치절차, 과거사례 등에 대해 실시간 질의·응답이 가능하도록 구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발전운영의 메인시스템인 발전설비 관리시스템과 연계돼 축적되는 표준화된 안전·운영 데이터를 AI가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현장 판단을 지원하는 AI 기반 지능형 의사결정 환경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발전현장 중심의 DX와 AX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기반”이라며 “정부의 ‘AI 기본사회 구현’과 ‘AI 3대강국 도약’ 전략에 부응해, 기후·에너지분야에서 선도적인 AI·디지털 혁신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