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 1차 출석 요구 불응…2차 소환 조율 및 출국금지 검토

앞서 쿠팡은 지난 2025년 12월 25일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유출자가 3300만 명의 정보를 빼갔으나 그중 3000명만 저장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쿠팡은 당시 범행에 사용된 장비도 자체적으로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지난 5일 로저스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로저스 대표가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경찰은 로저스 대표 측과 2차 소환 날짜를 조율하고 있으며 로저스 대표에 대한 출국정지도 검토하고 있다. 로저스 대표 측은 2차 출석 요구에는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달 31일 로저스 대표 등을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등 혐의로 고발 의결한 사건은 아직 경찰에 접수되지 않았다.
경찰은 개인정보 유출 혐의를 받는 중국인 전 쿠팡 직원에 대해서도 법원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박 청장은 “(피의자가) 외국인이기에 한국 수사기관이 직접 소환을 요청하면 외교상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본청과 공식적 채널을 통해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다 사망한 고 장덕준 씨의 산업재해 은폐 의혹도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박 청장은 “일반 형법상 증거인멸로 보면 공소시효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특별법상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