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야구와 최강야구, 각자 자리에서 가치 이어가길”

많은 관심속에 양분된 야구 예능 최강야구와 불꽃야구는 최근 나란히 위기를 맞았다. 스튜디오C1에서 제작하는 불꽃야구의 경우 법적 분쟁에 휘말려 자체 플랫폼에서 방영을 이어갔다. 제작진은 시즌2 방영을 예고하고 있으나 향방을 알기 어려운 상황이다.
JTBC에서 제작을 이어간 최강야구는 2025시즌 방영 이후 진행이 불투명하다. 최근 제작진은 출연진에게 프로그램 제작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 일구회가 나섰다. 일구회는 은퇴 야구인들이 조직한 단체다. 2025시즌까지 롯데에서 코치를 지냈던 김광수 회장이 이끌고 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불꽃야구 관련 법원 판결에 대해 "단순한 프로그램의 존폐 문제가 아닌 한국 야구 문화 전반의 문제로 인식하고자 한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최강야구와 불꽃야구는 같은 뿌리에서 출발한 하나의 연장선상에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최강야구가 JTBC와 결별한 이후 불꽃야구로 새출발하는 과정에서 현실적 어려움과 법적 판단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법원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한국 야구 시장과 문화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은퇴 선수들의 삶과 역할까지 함께 고려할 때 불꽃야구가 중단되거나 사라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 일구회의 입장"이라며 "최강야구 역시 야구팬드르이 사랑을 받고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한국 야구 가치를 이어가며 함께 응원받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일구회는 이에 앞서 배우 손지창이 공개한 글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월요일만 기다렸는데 불꽃야구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허전하고 불안하다"며 "시즌2를 적극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