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연봉 3300만 원, 인상률에 관심 집중

하지만 2025시즌 극적인 반전을 맞이했다. 4월 2군에 다녀온 그는 5월부터 폭발하기 시작했다. 5월 한 달간 102타수 34안타 9홈런 29타점 타율 0.333을 기록, 급격히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기록은 시즌 내내 이어졌다. 최종 기록은 112경기 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 타율 0.334였다.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왕, 골든글러브 등을 수상했다.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고 일본을 상대로 홈런까지 때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자연스레 안현민의 새 시즌 연봉에 이목이 집중된다. 2025시즌에는 신인 연봉과 큰 차이가 없는 3300만 원이었다. 전격적인 대폭 인상이 예상된다.
안현민은 일부 힌트를 직접 남기기도 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의 '정민철 장성호의 야슈다 라이브'에 출연해 연봉 협상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그는 "연봉 협상은 끝냈나", "만족하나"라는 장성호 해설위원, 정민철 해설위원의 질문에 곧장 "잘 챙겨주셔서 한 번에 했다. 첫 날에 끝났다"고 간결히 답했다. 금액을 묻는 짓궂은 질문에는 "기사가 날 것이기 때문에"라며 웃음과 함께 말끝을 흐렸다.
기록적인 연봉 인상률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리그 최상급의 타격 생산력을 선보였다. 근육질의 몸에서 나오는 장타력에 눈길이 집중되는 안현민이다. 2025시즌 장타율 0.570을 기록해 리그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안현민은 방송에서 자신의 장점을 '컨택'으로 꼽기도 했다.
리그 정상급 타자들에 비해 경기 출전이 적어 누적 기록에서 불리함이 있음에도 볼넷 또한 75개를 얻어내 리그 4위에 올랐다. 출루율은 0.448로 리그 1위다.
곧 공개될 안현민의 2026시즌 연봉이지만 과거의 사례를 참고해 추측해볼 수 있다. 앞서 KT는 2018시즌 신인이었던 강백호가 153안타 29홈런 84타점 타율 0.290의 기록을 내자 이듬해 1억 2000만 원의 연봉을 안긴 바 있다. 기존 2700만 원에서 344.4%가 인상된 금액이었다. 안현민에게 같은 인상률을 대입한다면 약 1억 1300만 원이 된다.
역대 KBO리그에서 최고 연봉 인상률 기록은 SSG 하재훈이 가지고 있다. 2020시즌 2700만 원에서 1억 5000만 원으로 연봉이 인상돼 455.6%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비FA 다년계약과 FA 계약으로 연봉이 대폭 상승된 선수들을 제외하면 최고 기록이다. 이 기록을 안현민에게 적용한다면 1억 5000만 원을 넘기게 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