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서울시의원과 진술 엇갈려, 강선우 소환도 임박

남 씨의 재조사가 이뤄진 것은 공천 헌금 1억 원의 공여자로 지목된 김경 서울시의원과 진술이 엇갈렸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월 15일 김 시의원을 조사해 공천헌금의 제안자가 남 씨라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지를 고민하던 김 시의원에게 남 씨가 강 의원의 상황을 설명하며 금품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반면 남 씨는 앞선 조사에서 강 의원과 함께 김 시의원을 만난 사실은 인정했으나 잠시 자리를 비워 돈이 오간 것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후 강 의원이 "물건을 차에 옮기라"고 지시해 돈인지 알지 못한 채 트렁크에 넣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날 남 씨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재확인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 시의원은 이후 민주당 강서구 서울시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됐다. 그러나 이번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는 경찰에 당시 한 카페에서 강 의원에게 1억 원을 건넸고, 그 자리에 강 의원과 남 씨가 함께 있었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제출했다.
반면 강 의원은 금품 수수 사실을 몰랐으며 인지한 뒤 받은 돈을 다시 김 시의원에게 돌려주도록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남 씨의 진술을 토대로 오는 1월 20일 강 의원을 소환 조사하고 김 시의원에 대해서도 추가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