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 직후부터 호평 가득…사극 최초 천만 영화 기록 세운 ‘왕의 남자’ 뒤 이을까

이날 진행된 '왕남 스페셜 GV'에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과 촌장 엄흥도 역의 유해진, 어린 선왕 이홍위 역의 박지훈을 비롯해 사극 최초 천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과 연산군 역의 정진영이 참석했다.
먼저 '왕과 사는 남자'의 관람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준익 감독은 "그동안 재밌는 영화는 많이 봤지만 가슴을 뻐근하게 만드는 영화는 오랜만이다"라고 답했다. 정진영 역시 "알고 있는 역사임에도 단종의 또 다른 모습과 숨겨진 이야기를 알게 돼 정말 놀랐다"며 작품에 대한 짙은 여운을 전했다.

영화 상영 직후에는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세례와 환호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장항준 감독은 "관객분들의 뜨거운 반응에 너무나 즐겁고 믿기지 않는다"며 "존경하는 이준익 감독과 정진영 배우가 선뜻 함께 자리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한국 영화 최초로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아낸 것으로 화제가 됐다. 극 중 청령포 광천골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는 유배 온 양반을 잘 모신 덕에 마을이 매우 풍족해졌다는 옆 마을 노루골의 이야기를 듣고 마을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고자 청령포를 유배지로 만들고자 한다.

이와 함께 영월군수(박지환 분), 금성대군(이준혁 분), 노루골 촌장(안재홍 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더해진 앙상블은 한국 영화 최초로 그려지는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채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간 '잘 되는 영화'들만 잘 되며 여전한 빙하기가 이어져왔던 한국 극장가에 등장한 이 웰메이드 사극이 '왕의 남자' 뒤를 이을 흥행작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예비 관객들의 관심도 집중된다.
한편 1월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예매율 16.2%를 기록하며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2월 4일 개봉, 117분, 12세 이상 관람가.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