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 최대 연기 가능 연령이 28세…군악대 지원 절차에 따라 지난해 7월 입대
자신을 둘러싼 의혹 가운데 차은우가 입장문을 통해 유일하게 부인한 대목은 ‘도피성 군입대’다. 차은우는 “현재 저는 군복무 중이지만, 결코 이번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은 아니었습니다”라며 “지난해 군입대를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세무조사 절차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입대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가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이다. 1992년 12월 4일 생인 진은 만 30세인 2022년 12월 13일에 군에 입대했다. 차은우는 “지난해 군입대를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되어”라고 했다. 진은 만 30세 군입대를 한 반면 차은우는 만 28세에 더는 미룰 수 없다며 입대했다. 차은우의 ‘도피성 군입대 의혹’이 제기된 이유다.

2020년 12월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2일 공포된 병역법 개정안은 대상자를 정하는 시행령에서 그 자격을 ‘훈·포장 수훈자 중 문체부 장관 추천인’으로 한정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사실상 이 법안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중문화예술인은 BTS를 제외하면 전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대중문화예술인에게는 포장 없이 훈장만 주어지되 훈장 수훈자로 문체부 장관 추천을 받으려면 ‘해당 분야 활동 15년 이상’이 필수 조건이다. 군입대 나이를 고려하면 15세 이전에 데뷔한 연예인만 그 대상이 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BTS는 한류와 우리말을 전 세계에 확산시킨 공로가 ‘특별공적’으로 인정돼 ‘15년 이상 활동’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음에도 이례적으로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훈장을 받은 바 없고 문체부 장관의 추천도 받지 못한 차은우는 진과 달리 만 28세까지 입대해야 하는 것이다. 1997년 8월 13일 생인 여진구도 만 28세가 된 지난해 12월 15일 군에 입대했다.
차은우의 군 입대는 군악대 지원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28세가 된 2025년 3월 육군 군악대 지원서를 제출한 차은우는 5월 30일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아 7월 28일 입소가 결정됐다. 따라서 차은우의 군 입대는 세무조사 관련 도피성 목적이 아닌, 육군 군악대 지원 및 전형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전동선 프리랜서 master@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