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예능 발언에 두산 투수 출신 권휘 반발

각 종목 은퇴 스포츠 스타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 다양한 주제를 두고 설전을 벌이는 프로그램 특성상 다소 공격적인 말이 나왔다. KBO리그 레전드로 불리는 윤석민도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김남일의 발언은 곧 눈길을 끌게 됐다. 특히 야구팬들 사이에서 큰 반발이 나왔다. 종목 자체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에 반발은 불가피했다.
결국 은퇴 야구선수가 반박에 나섰다. 2025시즌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권휘가 그 주인공이었다.
그는 김남일의 발언을 캡처해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야구가 몸이 편해보여서 쉬운 스포츠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라며 "편해 보이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그만큼 경쟁은 더 잔인하다. 종이 한 장 차이 실력으로 인생이 갈리고 그 차이로 돈을 받는 세계다"라고 말했다.
이어 "144경기 동안 하루 잘해도 다음 날 무너질 수 있고 공 하나, 타석 하나가 주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상상 이상이다"라며 "야구는 몸보다 멘탈이 먼저 무너지는 스포츠다"라고 했다.
누구보다 야구선수로서 생존의 치열함을 잘 알고 있을 권휘다. 덕수고 졸업 이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그는 호주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질롱 코리아에서 활약 이후 개인 훈련을 이어가다 두산에 육성선수로 입단하며 KBO리그에 발을 들일 수 있었다.
비록 육성선수로 시작했으나 1군 무대에서도 기회를 받았다. 2021시즌에는 24경기에 나서 20.1이닝을 소화 승패 없이 홀드 1개로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하기도 했다.
결국 2025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로서 생활은 마무리했다. 현재는 유망주 육성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예능 프로그램에 재미를 추구하려다 발생한 해프닝이다. 김남일 역시 연예 기획사와 전속 계약까지 하는 등 방송 활동이 많아지면서 많은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다만 수위 조절에서 문제가 없었는지는 돌아 볼 문제다. 제작진 역시 진행과 편집에서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는 평이 뒤따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