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럼과 영입 경쟁서 QPR이 승리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 소속 윤석영(24)이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이 확정됐다.
전남 드래곤즈는 24일 “윤석영이 박지성이 활약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QPR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세부 계약조건은 양 구단의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다.
구단에 따르면 현재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중인 윤석영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영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며, 정식 계약은 메디컬 테스트 후 마무리한다. 모든 이적 과정이 마무리 될 경우 윤석영은 11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전남은 “윤석영이 지난해 팀이 어려울 때 팀을 위해 헌신한 만큼 선수의 미래와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해외이적을 시킨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면서 “선수에게 안정적으로 출전을 보장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이적팀을 물색하기 위하여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QPR 측은 지난해 10월 전남 영암에서 열린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에 참석한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공식적으로 추가적인 한국 선수의 영입 의향을 밝히면서 윤석영의 '이적' 문제가 급물을 타기 시작했다.
윤석영은 2009년 K리그에 데뷔해 4시즌 동안 86경기에 출전해 4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는 전 경기에 출장하며 한국 축구가 사상 첫 메달을 획득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축구팬들은 윤석영의 QPR 이적으로 박지성과 윤석영을 EPL 무대에서 함께 볼 수 있기를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