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케반 챈들러와 친구들의 가슴 찡한 우정이 화제다. 이들의 감동 스토리는 유럽 여행을 하고 싶다는 챈들러의 오랜 꿈에서 시작됐다. 누군가에게는 훌쩍 여행을 떠난다는 게 쉬운 일일 수 있지만, 챈들러에게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휠체어가 반드시 필요한 희귀 신경근육 질환인 ‘척수성 근위축증 2형’을 앓고 있는 중증 장애인이다.
이런 그가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 건 그의 친구들이었다. 2015년 여름, 챈들러는 몇몇 절친들의 도움으로 꿈에 그리던 유럽 여행을 떠났다. 그를 위해 친구들은 유아용 캐리어 배낭을 개조했고, 이듬해 여름 챈들러는 친구의 등에 업혀 호기롭게 3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파리, 런던, 스코틀랜드 등을 도는 유럽 여행을 마친 후 챈들러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삶에서 더 많은 자유와 접근성 그리고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 단체인 ‘위 캐리 케반(WCK)’을 설립했다. WCK는 이후 장애인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캐리어인 ‘WCK 배낭’도 개발했다. 이 가방은 운반하는 사람과 탑승하는 사람 모두의 편의성을 고려해 설계됐으며, 이 배낭 덕분에 현재 많은 사람들이 별다른 제약 없이 세상 곳곳을 누비고 있다.
그 후에도 챈들러와 친구들은 다시 여러 차례 해외여행을 떠났다. 아일랜드를 방문해 테드엑스(TedX)에서 강연을 하기도 했으며, 멀리 중국도 방문했다. 그리고 이들의 헌신과 우정은 이제 WCK를 통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도 널리 전파되고 있다. 출처 ‘위캐리케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