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꼼수로 시간을 벌 수는 있어도, 진실을 가릴 수는 없어”

그러면서 “배 의원 징계 재심 기간이 3월 2일까지고, 그전까지 최고위에서 추가적 대응에 나서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3월 1일 이후 최고위원들의 추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장동혁 대표는 설 연휴 이후 열린 지난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배현진 의원에 대한 중징계 취소를 공개 제안한 것을 받아들여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를 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배 의원은 지난 20일 서울남부지법에 중앙윤리위의 징계에 대해 법원의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바 있다. 배 의원은 “부당한 징계를 판단한 윤리위에 재심을 신청해봤자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배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징계 논의가 미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당당하면 미룰 이유가 없고, 정당하면 망설일 필요가 없다”며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23일) 최고위에서 ‘배현진 징계 취소’를 논의할 듯 언론에 브리핑하며 군불을 피우던 장동혁 지도부가, 3월 이후로 논의를 미루겠다고 ‘지연 의사’를 밝혔다”며 “‘생각해보겠다’던 장동혁 대표는 예측대로 또 하나의 거짓말을 리스트에 추가했다. 꼼수로 시간을 벌 수는 있어도, 진실을 가릴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당원과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고성국 씨 건은 왜 어물쩍 뭉개고 있는 것인가”라며 “서울시당에서 ‘탈당 권고’된 지가 한참이고 중앙 윤리위에 즉시 재심 신청이 들어갔음에도, 유독 이 건에 대해서만 함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우리 당의 징계 기준이 ‘장동혁 지도부와의 친소 관계’인가”라며 “아니면 세간에 떠도는 험한 말처럼, 지도부가 감히 건드리지도 못할 상왕들이라도 있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 누구에게는 번개처럼 칼날을 휘두르고, 누구에게는 따뜻한 방패를 내어주는 이중잣대. 공당다운 자부심을 무너뜨린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라며 “상식은 절대 패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