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내 삶의 뿌리이자 대한민국 도약의 심장”

박 의원은 인사말에서 '음수사원(飮水思源, 물을 마실 때 그 근원을 생각한다)'이라는 사자성어로 열었다. 그는 "인하대학교 안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인천에서 나오고 대학교 공부까지 학교의 도움으로 마쳤다"며, "그 힘을 기반으로 회계사가 되었고 인천을 기반으로 정치의 길에 들어섰다"고 회고했다.
이어 최근의 정국 상황을 언급하며 "지난 12월의 혼란 속에서도 민주주의의 기틀을 지켜낸 것은 국회의원 몇몇이 아니라 바로 깨어있는 위대한 국민들"이라며, "국민이 피땀으로 지켜준 민주주의 토대 위에 이제 정치가 민생과 경제로 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저서의 핵심 주제인 'G3 코리아'에 대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그동안 남들이 만든 물건을 싸고 빠르게 만드는 '추격 국가'로서 세계 10대 경제 대국에 올라섰지만, 이제 그 방식은 한계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자국 이기주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전략 국가'로의 대전환이 필수적임을 역설했다. 박 의원은 "남들이 만든 규칙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세계 질서의 규칙을 만들어가는 전략 국가가 되어야 한다"며 "독일과 일본을 넘어 미국, 중국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대 강국(G3)으로 도약하는 비전을 인천에서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의원은 특히 인천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A·B·C·E' 전략을 상세히 공개하며 청중의 이목을 끌었다. 이는 인천이 가진 강점을 극대화하여 대체 불가능한 실력을 갖추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A(AI) 전략에 대해 인천을 세계적인 물류 AI 및 피지컬 AI 산업 수도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B(Bio) 전략에 대해선 송도의 바이오 역량을 바탕으로 '인천 바이오 과학기술원' 설립 및 1,500억 규모 펀드 조성을 제시했다.
또한 C(Contents) 전략과 관련해 문학경기장을 5만 석 규모의 상설 공연장 '문학 스타디움'으로 리모델링하여 K-컬처의 전초기지화하겠다고 했다. E(Energy) 전략과 관련해서는 인천 앞바다의 바람을 활용한 해상풍력 등 탄소중립 에너지 중심지 도약을 내세웠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