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정 치료 직후나 초기에는 치아 이동 과정에서 일시적인 통증과 압박감이 나타난다. 이때는 치아에 무리를 주지 않는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죽, 수프, 요거트, 카스텔라처럼 씹기 편한 음식이 적합하다.
단백질을 섭취할 때도 질긴 고기 대신 두부, 달걀찜, 생선 요리 등 부드러운 식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음식은 저작력이 덜 필요하고 장치 사이에 음식물이 덜 끼어 구강 위생 관리에도 유리하다.
#장치 손상시키는 딱딱하고 끈적이는 음식 주의
반면 교정 장치를 파손할 수 있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브라켓 탈락이나 교정 철사 변형의 주원인이다. 얼음을 깨물거나 마른오징어, 견과류, 사탕을 씹는 행동은 장치에 큰 무리를 준다. 떡, 캐러멜, 껌처럼 끈적이는 음식은 장치에 달라붙어 제거 과정에서 장치를 손상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면예바치과교정과치과의원 손시은 대표원장은 “교정 장치 탈락이나 변형이 반복되면 치료 계획에 차질이 생겨 전체 교정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며 “단단한 과일이나 채소는 앞니로 베어 물지 말고 작게 잘라 어금니로 씹어야 장치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음식 종류만큼 중요한 ‘식사 후 관리’
음식 종류 못지않게 식사 후 관리도 중요하다. 카레, 와인, 커피처럼 색소가 강한 음식은 장치를 고정하는 고무줄을 변색시켜 심미성을 해친다.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나 간식은 장치 주변에 충치를 유발할 위험이 크다. 따라서 음식 섭취 후에는 즉시 양치질을 하고, 치간 칫솔이나 구강 세정기를 활용해 장치 사이사이를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손시은 대표원장은 “치아교정은 의료진의 정교한 치료와 환자의 세심한 일상이 맞물려 완성되는 과정”이라며 “올바른 식습관 관리가 성공적인 교정 치료를 이끄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