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가 한창 잘 나가던 시절 사기를 당했던 사연을 고백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이준기는 지인에게 거액을 사기 당한 사연을 고백했다.
▲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캡쳐 사진 |
이준기는 “소송까지 오고 갔는데 승패보다 사람을 잃은 것이 컸다”며 “몇 년 후 보니 열심히 번 돈들이 없어져 처음에는 너무 충격이었다. 군대가기 직전이었는데 내 안은 곪고 곪아 터졌지만 밖에선 똑같이 행동해 아무도 몰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기를 당한 충격은 상상보다 컸다. 어쩌면 스타이기에 밖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생활하다보니 집에서 홀로 있는 시간동안 더 큰 충격과 슬픔이 엄습했는지모 모른다. 그래서 술로 버텼고 술에 취하면 홀로 칼을 휘두르기도 했다고 한다.
“술에 취해 칼을 휘둘렀다. 아침에 깨서 보면 온 집안이 칼로 난도질 돼있고 몸에도 상처가 생겼다. 술이 덜 깬 채 앉아 있는 내 눈이 악마 같았다더라”는 이준기는 “아버지는 십자가와 성수, 성모 마리아상 등을 방마다 갖다 놨다. 신앙 힘으로라도 날 지키고 싶어하셨다”고 말했다.
다행히 서서히 사기의 아픔을 회복했다. “천천히 회복했다”는 이준기는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을 통해 치유하고 싶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다”고 털어놨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