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스틴 9홈런·OPS 1.216 맹타…KIA 네일 3승·평균자책점 1.74

오스틴의 활약은 LG의 고공 행진마저 이끌고 있다. LG가 위치한 선두권은 이전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졌다. 하지만 오스틴이 활약한 6월에는 LG가 꾸준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외에도 오스틴은 1루수로 고정된 포지션 안정감까지 더하고 있다. 지난해 9·10월 쉘힐릭스플레이어 타자 부문 수상자였던 오스틴은 올해 6월에도 다시 월간 최고 타자 경쟁의 맨 앞에 섰다.
오스틴을 추격하는 타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KIA 김도영이 월간 WAR 1.40으로 타자 부문 2위, 나성범이 1.34로 3위에 올랐다. KIA는 투수 부문 선두 네일에 더해 타자 부문에서도 김도영과 나성범을 상위권에 올려놓으며 6월 투타 양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 페라자는 월간 WAR 1.16으로 4위, LG 송찬의는 1.12로 5위에 자리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네일이 가장 앞서 있다. 네일은 월간 WAR 1.30으로 투수 부문 1위, 투타 통합 4위를 기록했다. 6월 한 달 동안 31이닝을 던져 3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1.74에 불과하다. 탈삼진은 26개로 공동 5위에 올라 있으며 WHIP도 0.94로 안정적이다. 이닝 소화, 실점 억제, 주자 허용 관리에서 모두 높은 수준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네일을 추격하는 이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두산 최민석이 월간 WAR 1.28로 네일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두 선수의 격차는 0.02에 불과하다. 키움 알칸타라는 1.00으로 3위, 한화 류현진은 0.97로 4위, LG 임찬규는 0.96으로 5위에 올랐다. KT 고영표, NC 테일러, LG 장현식, 두산 벤자민, LG 손주영도 10위권에 포함됐다.
투타 각 부문에서 1위에 오른 오스틴과 네일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장수 외국인 선수'라는 점에서도 흥미를 더한다. 네일은 2024시즌부터 3시즌째 KIA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 2024시즌,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는 등 팀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오스틴은 네일에 앞서 2023시즌부터 LG에 합류했다. 두 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LG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잠실 오 씨'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6월 쉘힐릭스플레이어 경쟁은 막판까지 흥미롭게 전개될 전망이다. 타자 부문에서는 오스틴이 OPS 1위와 홈런 생산력을 앞세워 선두를 지키고 있다. 투수 부문에서는 네일이 근소한 차이로 최민석을 앞선 상황이다. 6월의 마지막 며칠 동안 순위가 뒤집힐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