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 오딧세이 - 렌드잉크닷컴(www.lendink.com)

아마존 전자책 친구에게 빌려준다

[일요신문]

미국의 온라인 대형 서점인 아마존(Amazon.com)과 반즈앤노블(Barnes & Noble.com)은 독자가 전자책(ebook)을 사면 친구에게 한 번 공짜로 빌려줄 수 있는 권한을 줬다. 독자들은 이런 권리를 좀 더 자주, 쉽게 활용하고 싶었다. 그런 점을 잘 헤아려 탄생한 게 렌드잉크다. 렌드잉크는 전자책을 빌려주려는 사람과 빌리려는 사람을 공짜로 연결한다. 렌드잉크는 책을 보유하지 않는다. 아마존 킨들과 반즈앤노블과 제휴해서 이런 일을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회원가입을 하고 당신이 빌리고 싶은 전자책을 찾는다. 책 제목이나 저자 이름으로 검색할 수 있다. 그리고 빌려주는 사람에게 사이트에 있는 이메일을 통해서 요청하면 빌려주는 사람이 48시간 내에 답장을 한다. 렌드잉크는 돈을 받지 않는다. 책을 빌릴 수 있는 기간은 14일이고, 14일이 지나면 책은 자동적으로 회수된다. 한 번에 3권까지 빌릴 수 있지만, 똑같은 책은 두 번 빌릴 수 없다.

책을 빌려주고 싶은 사람도 과정은 비슷하다. 회원가입을 하고 계정에 접속해서 책 더하기(Add Book) 버튼을 클릭하라. 책 제목, 저자에 대한 정보와 짧은 리뷰를 입력한다. 어떠한 형태의 전자책인지, 그 책을 여러 번 빌려줄 수 있는지를 적는다. 그리고 저장하면 책을 빌리려는 다른 사람에게 정보가 공개된다.

페이스북에서도 아마존의 킨들 대여 도서관을 통해서 비슷한 서비스를 한다. 그러나 렌드잉크가 약간 더 효율적이다. 킨들을 이용하는 독자뿐만 아니라 반즈앤노블의 ‘누크’를 이용하는 독자들에게도 서비스가 된다.

아마존은 2011년 킨들을 활용하는 전자책 판매량이 종이책 판매량을 앞질렀다고 보고했다. 렌드잉크 같은 커뮤니티가 급성장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