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대표의 연인이기도 한 송지효 파워는 막강했다. 영화 <신세계>에 송지효와 함께 출연했던 박성웅에 이어 이정재까지 소속사를 송지효가 소속된 씨제스엔터테인먼트로 옮긴 것.
8일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인 이정재가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빛날 수 있도록 그의 연기 열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정재와의 전속계약 사실을 공개했다.
이로써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분쟁 끝에 동방신기에서 탈퇴한 JYJ의 소속사로 시작한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송지효 장미인애 등 기존 소속 배우 리스트에 톱스타급 이정재에 연기파 박성웅을 더했다. JYJ의 소속사로 출발해 이제는 막강한 배우 군단을 거느린 대평 소속사로 성장한 것.
이정재와 박성웅이 씨제스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긴 데에는 송지효의 힘이 컸다. 함께 영화 <신세계>에 출연하며 송지효를 매니지먼트하는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신뢰를 갖게 된 두 배우가 연이어 전속계약을 체결한 것. 이정제 역시 “영화 <신세계>를 통해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배우와 같은 방향을 보고 걸어가는 믿음직한 회사임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한 편의 영화를 함께 촬영하며 두 명의 주연급 배우가 동시에 동료 배우의 소속사로 이적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영화 <신세계>에 출연하며 이정재와 박성웅을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하게 만든 송지효는 소속사 백창주 대표의 연인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송지효가 자신의 소속사이자 애인이 이끄는 회사에 확실한 서포터를 해준 셈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