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 SY 24’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암호일까. 네티즌들이 국가대표 축구 선수 기성용(스완지 시티)의 축구화에 새겨진 이니셜 ‘HJ SY 24’의 암호 풀이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암호 풀이가 카타르를 깰 수 있는 비법이면 좋겠지만 괜한 선수 흔들기로 경기력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크다. 게다가 기성용은 중원에서 게임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포지션의 선수인 터라 기성용이 흔들리면 팀 조직력 전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
일반적인 풀이는 우선 다음과 같다. HJ는 여배우 한혜진의 이름 이니셜이며 SY는 기성용 본인의 이름 이니셜, 그리고 24는 스완지 시티에서의 기성용 등번호다. 이런 풀이에 따르면 한혜진과 기성용이 열애 중이라는 뜻이 된다. 이미 두 사람은 증권가 정보지 등을 통해 열애설이 제기된 바 있지만 양측이 모두 사실무근이라 부인하고 있다.
HJ의 주인공이 반드시 한혜진을 의미하지 않을 지라도 연인의 이름 이니셜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혜진과의 열애설이 화제가 된 바 있긴 하지만 한혜진이 8살 연상인 데다 양측 모두 강하게 열애설을 부인하고 있어 ‘HJ’의 주인공이 한혜진이 아닌 제 3의 여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전혀 다른 해설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HJ’의 의미를 기성용의 별명인 ‘한국의 제라드’라고 해석하고 있다. 결국 ‘HJ SY 24’의 의미는 ‘한국의 제라드 기성용 24번’이라는 것. 그렇지만 제라드의 이니셜은 J가 아닌 G이기 때문에 HJ가 한국의 제라드를 의미한다는 해석은 사실성이 크게 떨어진다. 이 경우 이니셜이 ‘HG’(한국의 제라드)나 ‘KG’(코리아의 제라드)여야 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