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림의 수장격인 최근덕 성균관장(80)이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최근덕 성균관장. 일요신문DB
최 관장은 지난 2009년 7월부터 3년간 문화체육관광부가 '청소년 인성교육 현장교실' 명목으로 해마다 성균관에 8억 원씩 지원한 국고보조금 중 일부를 유용하도록 총무부장 고 아무개 씨(52) 등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관장은 또 부관장 10여 명으로부터 받은 헌성금(獻誠金) 수억 원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대구지법 안동지원은 9일 오전 최 관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덕 관장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제29대 성균관장에 재추대돼 지난 2004년부터 3대째 관장직을 맡아 오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