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탱크’ 박지성(QPR)의 갈 길이 점점 더 멀어지는 분위기다.
13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와 에버튼의 경기에서 전반 결과 1대 0으로 QPR이 끌려가고 있다.
TV 중계 화면 캡쳐
최근 2경기 연속 결장한 박지성이 선발 출장해 팀의 허리를 책임지고 있다.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박지성의 활약을 중심으로 QPR은 전반 초반부터 에버튼을 강하게 압박했다. 좋은 분위기를 바탕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골운은 에버튼에게 먼저 미소를 지었다.
전반 40분 에버튼의 대런 깁슨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에버튼이 앞서가고 있다. 더욱 아쉬운 부분은 대런 깁슨의 골이 굴절되면서 QPR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간 것. 대런 깁슨의 슛이 좋았다기 보단 행운이 깃든 골이었다.
QPR은 전반 내내 에버튼을 압박하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선제골을 빼앗긴 이후 오히려 끌려가기 시작했다.
강등을 피하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QPR 입장에선 후반전에서 최소한 두 골 이상을 기록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야만 한다. 그렇지만 4위권과 승점차가 크지 않은 에버튼 역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여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