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물량 축소된 세중나모여행

‘믿는 구석’ 있는데 뭘…

천신일 회장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도 밀접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중이 삼성 임직원들의 해외 출장과 여행을 사실상 독점하면서 성장했다는 것은 재계에서 익히 알려진 사실. ‘이건희 레슬링협회장’ 시절 천 회장은 이사였고 이 전 회장의 뒤를 이어 협회장에 올랐다.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지난해 4월에는 ‘삼성에버랜드의 여행업 진출설’에 주가가 출렁이기도 했을 정도다.

그런데 최근 들어 ‘삼성이 여행사업 물량 일부를 계열사인 호텔신라에 맡기고 있다’는 말이 나오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호텔신라는 이건희 회장의 장녀 이부진 상무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소문에 대해 세중 관계자는 “그동안 삼성 비중이 컸다가 최근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우리의 전체 매출액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작아진 것일 뿐, 예전과 달라진 것은 없다”라고 부인했다.

동진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