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금감원)이 지난해 미래에셋이 출시한 ‘미래에셋인사이트펀드’(인사이트펀드)에 대한 조사 방침을 밝혔다. 지난 10일 김동원 금감원 소비자보호본부장이 “소비자들로부터 접수한 내용들을 살펴보고 있다. 중국 투자가 적합했는지 신중하게 따져볼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이 발언은 금감원이 ‘우리파워인컴펀드’의 조사 결과 판매사인 우리은행에 50%의 책임을 인정한 뒤에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일요신문>은 지난 851호(9월 7일자)에서 ‘금감원이 인사이트펀드를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금융위기 등 여러 사정으로 당시 조사가 상당부분 이뤄졌음에도 마무리를 짓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펀드에 대한 비난여론이 워낙 높아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 측은 “아직까지 금감원으로부터 어떠한 조사도 받지 않았다”라고 부인했다. 금감원에서는 “일단은 접수된 분쟁 내용을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은 인사이트펀드에 대해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인사이트펀드를 운용하면서 약관과 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 또 다른 구설을 낳고 있다. 이 메일을 받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진심어린 사과를 원했던 우리가 바보”라며 미래에셋을 비난하고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물론 죄송하다. 하지만 자칫 소송과정에서 명예훼손이나 사실 왜곡이 있을 수도 있어 주의를 당부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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