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도 몸매도 ‘찰지구나’
“어렸을 때부터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어요. 우연치 않게 회식 자리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소속사 대표님이 ‘가수 해보지 않겠느냐’고 해서 여기까지 오게 됐죠. 어릴 때부터 꿈이 연예인이었는데 기회가 쉽게 오지 않았어요. 이번이 기회라고 생각했죠.”
아직 젊은 나이인데 왜 트로트라는 장르를 선택했을까. 차유라는 트로트 장르의 ‘대중성’을 강조했다. “트로트는 대중적인 노래예요. 게다가 요즘 젊은 트로트 가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이 가수들이 젊은 층에게도 인기가 많잖아요. 아무래도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젊기 때문에 기존 트로트 세대는 물론 젊은 사람들에게도 더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차유라는 가장 존경하는 가수로 장윤정을 꼽았다. 젊은 나이로 데뷔해 대중의 사랑을 독차지한 여자 트로트 가수이기 때문이다. 그는 장윤정을 롤모델로 삼고 꿈을 키워가고 있다며 수줍어했다.
차유라만의 경쟁력은 바로 ‘섹시’ 코드다. 그는 자신의 섹시한 이미지에 대해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들에게서 그런 말을 많이 들었어요. 화장을 해도 남들보다 더 진해보이고, 몸매도 좀 그런 편이고요. 전체적인 인상이 그렇게 보여서 섹시한 가수라는 말이 붙은 것 같아요”라며 솔직하게 말했다.
그가 신체 부위 중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부분도 글래머러스한 가슴이다. 육감적인 몸매의 소유자인 차유라는 “사실 제가 마른 편은 아니에요. 글래머러스한 스타일이죠. 그래서 더 섹시해 보이는 게 아닐까요”라며 웃었다.
육감적인 외모의 차유라가 배우가 된다면 어떨까. 불과 얼마 전까지도 연기를 했던 그에게 연기 욕심은 없는지 물었다. “연기를 하긴 했지만 아주 작은 역이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제대로 해보고 싶은 욕심은 있어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가수 생활에 더 치중하고 싶어요.”
차유라의 싱글앨범에는 타이틀곡인 ‘쌍방향 사랑’과 수록곡인 ‘두 마음’이 있다. 신인 트로트 가수 차유라는 마지막으로 꿈이 담긴 자신의 노래 홍보를 잊지 않았다.
“이번 곡 ‘쌍방향 사랑’은 대중들이 편하게 부를 수 있는 신나는 곡이에요. 발랄하고 상큼하죠. 젊은 분들이나 나이 드신 분들 모두 공감하고 즐기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글=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
사진=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