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 남편아, 이런 취미는 제발…

“야동은 참아도 미소녀애니는 못 참아”

[일요신문]

“남편이 야한 AV를 보는 것보다 미소녀 애니메이션을 보는 게 더 싫다.” 최근 일본의 마케팅회사가 실시한 앙케트에서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네오마케팅’은 지난 3월 일본 기혼남녀 각각 200명을 대상으로 ‘배우자가 빠지지 않았으면 하는 취미’에 대해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남편 아내 모두 1위로 거론된 취미는 바로 ‘도박’. 자칫 가정이 붕괴될 수 있는 위험한 취미이므로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남편들의 취미생활이다. 남편들이 빠지지 않았으면 하는 취미 2위로는 ‘여장’이 올랐다.

최근 일본에서는 남자들이 화장을 하고, 치마를 입는 등 여장을 취미로 하는 남자들이 늘어나는 중이다. 이러한 붐을 타고, 도쿄 아키하바라에는 여장을 가르치는 학원까지 개설돼 있다. 아내들은 “여장이 딱히 가계에 부담을 주는 취미는 아니지만 주위의 눈도 신경 쓰면 좋겠다”는 의견이다.

3위에는 오타쿠 문화로 상징되는 ‘모에 애니메이션(주로 귀여운 소녀가 등장하는 만화)’, 그리고 4위는 ‘AV 감상·수집’이 차지했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