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브라질행 직행 열차 탑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한국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 우즈베키스탄 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한국은 승점 14점으로 A조 선두를 유지해 브라질행 티켓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결국 브라질행 최종 티켓은 A조 최종예선을 치른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A조는 한국에 이어 이란(승점 13점)이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고, 어제 한국에 패한 우즈베키스탄(11점)이 승점 3점 차로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KBS 중계 화면 캡쳐.
마지막 최종전은 한국과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카타르가 격돌한다. 한국은 이란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자력으로 브라질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무승부로 승점 1점만 추가해도 승점 15점을 확보하게 돼 우즈벡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브라질행을 결정지을 수 있다. 이란전을 승리할 경우 승점 17점으로 조 1위로 브라질행이 확정된다.
하지만 이란전에서 패할 경우 상황은 다소 복잡해 진다. 이란에 패하면 한국은 승점 14점으로 최종예선전을 마무리하게 된다. 만약 우즈벡이 카타르에 승리할 경우 한국과 승점이 같아진다. 이 경우에도 한국이 골 득실에서 5골이나 앞서 한국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우즈벡이 비기거나 패할 경우 한국은 조 2위로 브라질행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이처럼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감안하더라도 한국의 본선행 티켓은 8부 능선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축구팬들은 최종전인 이란전을 승리로 이끌어 한국이 조 1위로 당당히 브라질행을 결정짓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피날레를 장식할 한국과 이란의 최종전은 오는 18일 오후 9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