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의 7승 사냥에 변수가 생겼다.
어제(12일)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서 발생한 벤치클리닝 여파로 선발 라인업이 조정됐기 때문이다. LA 다저스 구단은 13일(한국시각) 애리조나 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라인업에는 전날 '빈볼' 성 공을 맞은 ‘쿠바산 괴물’ 야시엘 푸이그(23)가 빠지고 대신 알렉스 카스테야노스(27)가 우익수로 출전한다. 또한 1번 타자로 닉 푼토가 출전하고 아드리안 곤잘레스-제리 헤어스톤 주니어-후안 유리베가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됐다.
푸이그는 어제 경기 이후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있어 하루 정도 휴식을 취하기 위해 결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콜업 후 '괴물' 같은 타격 능력을 발휘하며 다저스 공격을 이끄는 핵으로 부상한 푸이그가 결장하는 만큼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의 공격력이 다소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13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시즌 7승을 노리고 있는 류현진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소식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류현진은 지난 경기에서 애틀랜타 강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이날 경기에서도 '괴물' 본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푸이그가 결장한 오늘 경기에서 류현진이 시즌 7승 사냥에 성공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