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공동활용, 농자재유통구조개선 등 영농 비용절감 추진
경상북도가 FTA(자유무역협정) 등 농업개방화에 대처하기 위해 ‘저비용 영농’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농기계 공동이용, 에너지 및 화학비료 사용절감, 농자재 유통구조 개선 등 저비용 영농실현을 위해 올해 1092억원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FTA 등 농업개방화에 가장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농가 소득증대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으로 영농투자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도는 우선 농기계 공동활용을 통해 농기계화율을 높여 농촌일손부족을 해소하고 농가부채 원인이 되는 농기계 구입비용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특정 농작업에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연중 사용하지 않는 농기계 및 부속작업기를 농가에서 직접 구입하지 않고 임대해 사용하는 농기계임대사업소를 확대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또 들녘별 단위로 농업인을 조직화, 규모화를 확대시켜 벼 육묘, 방제 등에 필요한 기자재, 농기계 등을 공동으로 사용함으로서 농가별 영농투자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유가 현상 지속에 따른 시설원예 농가의 경영비 경감과 에너지 이용 효율화를 위해 에너지 절감시설을 확대·보급하고 신재생 에너지 활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준식 친환경농업과장은 “지속적인 농업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고비용 저효율의 농업체질이 저비용 고효율의 농업시스템으로 얼마만큼 빨리, 효율적으로 전환되느냐에 달려있다”며 “앞으로 저비용 영농실현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성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