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갈대·풍차…‘여기가 천국이네’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가 친환경 생태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아래는 김철민 안산시장이 관광객과 함께 테마파크를 걷고있는 모습이다.
지난 5월 안산시가 운영하고 있는 ‘안산시티투어’ 참가자들이 이곳을 방문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이곳을 보는 것만으로도 지친 일상이 재충전되는 것 같다”며 탄성을 자아냈다.
지난해 9월 그린테마 체험 관광지로 문을 연 테마파크가 자연과 관광을 연계한 생태문화체험공간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천혜의 갯벌이 살아있는 대부도는 서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알려졌다. 이곳에는 안산시가 조성하고 있는 수도권 최대의 생태관광지 테마파크가 있다.
테마파크는 시화호 남측 간척지인 대송단지 내 98만㎡ 규모로 지난 2012년부터 조성하고 있다. 여의도공원 면적의 약 4.3배 크기로 갈대와 꽃 등이 어우러진 수도권 최대 규모의 관광 및 휴식공간이다.
높이 15m의 대형 풍차와 작은 풍차 등 6개의 풍차와 정자 등을 배치해 갈대습지의 운치를 더하고,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할 수 있는 4.3㎞에 이르는 산책로도 있다.
지난해 진입광장에 화훼단지를 만들어 계절별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진입광장부터 청춘불패 동상과 대형 꽃밭에 이르기까지 이동 데크도 설치했다.
올해 테마파크 내 중심화훼단지 주변에 약 5000㎡ 규모의 대형 연못을 조성하고 연못 안에 수선화, 연꽃, 부들 등 수생식물이 조화를 이루게 했다. 연못을 가로지르는 수상통로를 설치하는 등 수변공간을 조성해 수생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친수환경 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연못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총 3083주의 나무를 심어 느티나무 숲길을 만들고 곳곳에 벤치를 설치해 관광객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외곽도로 5km 구간에는 메타세콰이어 1300주를 심어 전국에서 가장 긴 ‘메타세콰이어 길’을 조성했다. 아직 어린 나무들이지만 꽤 근사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몇 년 후면 국내·외에서 보기 드문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향후 테마파크 내 휴식공간과 녹지공간을 한층 보완해 가족, 연인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테마파크는 녹색해양관광도시의 최일선에서 안산시를 홍보하고 대부도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테마파크는 ‘대송단지’와 함께 지역경제를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관광 인프라의 핵심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대송단지’에 들어서는 대규모 영농 및 첨단 영농 자원들을 체험형,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5월 제1회 대부바다향기 튤립축제를 개최했는데 7만 7000여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 오는 7월 26일에는 이곳에서 세계 수준의 ‘2013 안산밸리록페스티벌’을 통해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할 방침이다.
9월엔 안산 바닷길 환경마라톤 대회가 기다리고 있다. 풀코스 및 하프코스와 10㎞, 5㎞ 등 총 4종목이 이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마라톤대회에는 1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시가 개최한 역대 스포츠 행사 중 최대로 기록 될 전망이다.
김철민 안산시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녹색해양관광도시를 표방하고 첫 프로젝트로 추진한 사업이 대부 바다향기 테마파크 조성사업”이라며 “앞으로 이곳을 친환경적 생태관광지로 발전시키는 한편, 안산을 공업도시의 기반위에서 녹색해양관광도시, 수도권 제일의 관광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현성식 전국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