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트위터를 통해 “스노든이 베네수엘라의 망명 제안을 공식적으로 받아들인 것은 아니다”라며 “적정한 때가 되면 관련 국가들이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드워드 스노든
앞서 이날 오전 알렉세이 푸시코프 러시아 하원 외교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스노든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망명 제안을 받아들였다”면서 “이것이 스노든에게 가장 믿을 만한 선택”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그의 글이 언론에 보도되며 파장이 커지자 그는 자신의 글을 삭제한 뒤 “다른 언론 매체들로부터 들은 정보”라며 발뺌했다.
스노든은 홍콩을 떠나 지난달 2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한 뒤 17일째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의 환승구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까지 스노든의 망명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국가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볼리비아 등 중남미 3개국뿐이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