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 탑승객은 911로 전화를 걸어 “우리는 땅바닥에 그대로 누워 있다. 20분인지 30분인지 잘 모르겠다. 머리를 다치거나 심각한 상처를 입은 채로 활주로에 누워있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여성이 의식을 잃고 길에 쓰러져 있어 살리려 애쓰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소방당국은 “구급차들이 13분 이내에 대응했으며 추가로 민간 구급차들도 현장에 이미 도착했다”며 “비행기폭발 위험이 있어 처음에 항공기로부터 거리를 두고 있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사고 당시 구급차가 제때 충분히 도착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여기 구급차가 없다. 출동할 의료진이 충분하지 않다 ” “구급차를 더 보내도록 조치 중이다” 등 사고 당시 911에 신고된 녹음 내용이 공개되자 초기 구조 작업이 미흡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