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길중 기자 = 서울시 SH공사는 문정지구 미래형업무용지 조기매각을 위해 ‘계약금환불 조건부 공급’을 적용해 17~18일 7개 필지 입찰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계약금환불 조건부 공급은 매수인에게 계약체결 후 일정기간 이내에 매도인의 귀책사유 없이도 계약을 해제할 수 있는 권리(특별해제권)를 부여하는 옵션부 토지판매제도다.
현재 LH공사를 비롯해 경기・인천도시개발공사도 토지 조기매각을 위해 시행하고 있다.
문정지구 토지매각시 계약금 10% 납부 이후 중도금 없이 잔금 90%를 365일 이내에 납부하면 된다. 계약금 환불 조건부 공급 시행으로 계약체결 후 10월 28일부터 12월11일까지 서면으로 신청하면 15일 이내에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SH공사는 선납할인을 비롯한 계약금 환불 조건부 매각 공급을 통해 일부 손실을 감안하더라도, 부동산 경기 활성화와 채무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실질적인 할인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문정지구 용지는 29개 필지(약 7662억원)가 매각됐다. 또 법조단지를 중심으로 연구, 생활문화, 물류 등 한곳에서 모두 해결 가능한 강남 유일의 원스톱 비즈니스 환경을 갖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윤수 SH공사 토지매각단장은 “최근 문정지구 법조단지가 착공을 앞두고 있고, 상업용지 매각이 완료되는 등 활기를 띄고 있다”며 “이번 계약금환불 조건부 공급을 통해 올해 매각완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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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