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첫날인 16일에는 특별 조사를 담당하는 서울국세청 조사 4국팀이 신헌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의 사무실의 컴퓨터 하드 디스크를 모두 복사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 방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납품업체와 불공정 거래 문제가 집중 거론되는 롯데쇼핑 계열사인 롯데마트는 전산실까지 조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롯데쇼핑 사업 전반에 걸쳐 조사가 강도높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사고 있는 서울 잠실의 지상 123층 ‘롯데월드타워’건축 허가 문제를 놓고도 서울공항과의 인접성 때문에 특혜 논란이 있었다. 지난 정권에서 승승장구 한 것도 박근혜 정권들어 이재현 CJ사장 구속이후 ‘사정’후보로 거론된 배경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까지 국세청은 조사 기간에 대해서만 120일로 통보하고, 구체적 성격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