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우물’ 블랙홀로 다이빙? 수수께끼 풀렸다

[일요신문] 미국 텍사스힐에 위치한 '야곱의 우물'로 점프하는 아찔하고 섬뜩한 사진이 공개됐다.

미국 텍사스힐에 위치한 ‘야곱의 우물.’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야곱의 우물'로 불리는 수중동굴을 향해 다이빙하는 소년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사진 속 야곱의 우물은 깊이가 엄청난 듯 검은 입을 크게 벌리고 있다. 한 소년은 이곳을 향해 과감하게 점프하고 다른 한 소년은 바위 위에서 준비 동작을 취하고 있는데, 실제 상황은 보는 것처럼 위험하지 않다고. 이 사진을 올린 게시자 역시 “촬영 각도의 장난일 뿐 두 어린이는 안전하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이 '야곱의 우물'은 텍사스에서 가장 긴 수중동굴로, 수심은 10m 정도지만 아래로 내려가면 40m 깊이의 물길이 여러 개 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우물의 신비함에 반해 수중동굴 구멍 바닥 쪽을 탐색하다가 스쿠버 다이버 8명이 숨진 위험한 곳이기도 하다.

'야곱의 우물'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보기만 해도 등줄기가 오싹하다” “합성인 줄 알았더니 착시였군요” “세상엔 정말 신기한 곳이 많은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수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