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설국열차>에 대한 해외 반응이 뜨겁다.
22일 봉준호의 <설국열차> 언론시사회가 진행되면서 해외 언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 언론 매체 버라이어티는 물론 북미지역 최대 영화 전문지 트위치 필름, 영화 칼럼니스트 달시 파켓 등 외신들이 <설국열차>를 보고 극찬을 쏟아냈다.
미국 영화 주간지 <버라이어티>는 “<설국열차>는 한국 시장에서 <괴물> 이상의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화려함으로 수 놓인 한국의 천재 장르감독 봉준호의 야심찬 미래 서사시로 훌륭한 묘사력, 세심하게 그려진 캐릭터도 돋보이지만 무엇보다도 관객들의 지적 수준을 존중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라며 “이는 최근 영화들 중 제임스 카메론, 크리스토퍼 놀란, 기예르모 델 토로 같은 유수의 감독들이 연출한 것들을 제외하고는 매우 찾아보기 힘든 특성이다”라고 평했다.
또한 트위치 필름 역시 “<설국열차>는 지금까지 한국 감독이 만든 작품 중 가장 뛰어난 영어 영화”라고 극찬했다. 이어 “다양한 방법으로, 그는 이미 자신의 게임에서 할리우드를 이겼다”고 평가했다.
영화 칼럼니스트 달시 파켓 역시 시사회 후 트위터에 “독특하고 흥미로운 영화이며 정말 강력한 영화다”라며 “봉준호 영화 중 최고에 가까운 영화가 될 것”이라고 정의했다.
한편 빙하기 인류의 마지막 생존 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을 그린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의 첫 할리우드 영화로 오는 8월 1일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