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일요신문] 현성식 기자 = 국내 경기 불황 여파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한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 광역브랜드인 ‘녹색한우’는 오히려 매년 매출이 늘면서 한우 농가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녹색한우는 지난 2008년 전남 서남부 8개 축협에서 연합해 출범한 광역브랜드로 1200여 회원 농가에서 7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농협 안심한우 등 유통업체에서 경쟁적으로 구매 상담을 하고 있어 한우농가 판매 희망 물량을 전량 구매해주고 있다.
지난해 나주 산포면에 육가공장을 갖춘 유통센터를 준공한 데 이어 올 6월엔 목포 옥암동에 ‘녹색한우 프라자’를 개장, 생산에서부터 가공·판매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체계를 갖춰 국내 최고의 대표 한우 브랜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이에 따라 출범 첫 해인 2008년 28억원(476마리)어치를 판매한 데 이어 2012년 355억원(4천797마리)어치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 들어서도 6월 말 현재 이미 2900마리를 판매했으며 연말까지 6000마리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녹색한우 법인에서 자체 도축해 가공·판매하고 있는 물량은 연간 약 1800마리 수준으로 참여 축협 판매장, 수도권 가맹점 및 서울축협 등 다양한 채널로 판매하고 있으며 또한 쇼핑몰을 통한 인터넷 판매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판매망도 다양하다. 광주 롯데백화점 내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목포 옥암동 남악로에 개장한 한우프라자는 한우고기 판매 및 전문 식당으로 운영해 식당 분위기나 맛, 가격 측면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화순읍 광덕리 화순축협한우프라자와 도곡판매장, 영암 신북면 영암축협한우프라자, 무안읍 목무신축협한우타운, 목포 하당 목무신축협목포지점 등에서 구매 및 시식을 할 수 있다.
이같은 브랜드 경영에 힘입어 녹색한우는 2012 농식품부 브랜드경영체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안병선 축산정책과장은 “전남의 광역브랜드인 녹색한우가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동물복지형 녹색축산 5개년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명품브랜드 육성 및 수도권 축산물유통판매망 구축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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