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요신문] 현성식 기자 = 충남도 내 상반기 수출액이 3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또 다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무역수지 흑자액도 140억 달러를 넘어서며 전국 2위를 유지했다.
29일 도에 따르면 올해 1∼6월 도내 총 수출액은 312억2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3억3700만 달러에 비해 6.4%(18억9200만 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수출액은 2766억4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749억7600만 달러에 비해 0.6%(16억7100만 달러)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내 수입은 글로벌 경기둔화로 원유 수입이 줄면서 지난해 상반기 175억3700만 달러보다 2.5%(4억4100만 달러) 감소한 170억9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도내 무역수지 흑자액은 지난해 118억 달러보다 19.8%(23억3300만 달러) 늘어난 141억3300만 달러로 전국 2위를 유지했다.
올 상반기 수출을 구체적으로 보면,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무선통신기기로 289.0%를 기록했으며, 석유화학중간원료(97.2%)와 전자응용기기(27.7%), 자동차 부품(15.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엔저 현상에 따라 석유제품이 11.1% 감소하고, 주요국에 대한 수출 부진으로 자동차 수출액도 10.8% 줄었으며, 최근 3년간 수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반도체도 2.2% 감소를 보였다.
품목별 수출액 및 비중은 반도체가 77억5100만 달러 24.8%로 1위를 기록했고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57억 1600만 달러 18.3% △전자응용기기 26억 7200만 달러 8.6% △석유제품 25억2400만 달러 8.1% △석유화학중간원료 17억8900만 달러 5.7% △자동차부품 12억2600만 달러 3.9% △컴퓨터 12억1600만 달러 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42억700만 달러로 가장 많고 △홍콩 36억3000만 달러 △미국 25억4500만 달러 △대만 16억7500만 달러 △일본 14억6700만 달러 △베트남 12억 7000만 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국과 아세안, 미국 지역은 수출이 증가했으나, 일본과 홍콩, EU 시장은 수출이 감소했다.
한편, 도는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 대한 수출 확대를 위해 10월 말 홍콩에서 도내 유망 수출기업 32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충남우수상품 전시·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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