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길중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지난 12일 중소기업청에 의료관광특구 지정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의료관광특구의 정식 명칭은 ‘서울특별시 중구 해피메디컬 투어리즘 특구’이다.
특구 지정 대상지역은 명동, 소공동, 회현동, 을지로동, 신당동 일대 등 총 56만8714㎡ 규모이다.
구는 2017년까지 ▲의료관광 기반 조성 ▲의료관광 마케팅 ▲의료관광 식품 개발 보급 ▲의료관광 네트워크 등 총 4개 분야 11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원활한 추진을 위해 외국인환자 의료기관, 유치업체, 의료관광 관련업체들로 의료관광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어 외국인환자 의료기관에 대한 병원 정보와 의료관광상품 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러시아어 등 5개 국어로 작성된 특구 홈페이지 개설과 의료관광지원센터, 의료관광 부스 설치 등 원스톱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료관광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중구의 병원과 다양한 관광지 위치, 교통, 상세정보 등의 제공과 함께 스마트폰 화상 통화를 통해 외국인 의료관광객의 상담 내용을 실시간 통역서비스도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중구 관내 의료기관은 총 515곳이며 이중 외국인 환자진료 등록병원은 전체의 15%인 79곳이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중구가 유치한 외국인 환자는 1만688명으로 전체 외국인 환자 12만2297명의 8.7% 수준이다
구는 지난 2010년부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의료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75%가 중구를 찾고 있다”며 “향후 의료자원과 IT를 융합시키는 차별화된 의료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삼아 중구의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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