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싣고 달려…더위 드셨삼?
[일요신문] 독일 아이벤슈톡에서 무더위를 참지 못하고 차량을 불법 개조한 한 청년이 경찰에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수영장으로 불법 개조한 차량의 내부 모습.
오래된 BMW 컨버터블을 이동식 미니 수영장으로 개조한 채 도로를 달리다가 그만 경찰에 걸리고 만 것. 자동차 안의 뒷좌석을 떼어낸 후 내벽을 온통 푸른색 페인트로 칠한 다음 그 안에 물을 채웠던 청년은 친구들을 태운 채 기세도 등등하게 이 차를 타고 인근 호수까지 달렸다.
그것도 물을 가득 채우고 달렸으니 코너를 돌 때마다 밖으로 물이 줄줄 샜던 것은 물론이었다. 이 자동차의 이상한 생김새를 보고 뒤쫓은 경찰은 그만 입을 다물지 못했으며, 이 청년을 음주운전, 차량 불법 개조, 보험법 위반, 도로안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아무리 더워도 그렇지, 이런 무모한 짓을 하다니 더위를 먹어도 단단히 먹었던 모양.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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