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길중 기자 = 서울메트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아무나 갈 수 없는 지하철 터널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서울메트로는 2호선 사당역에서 낙성대역 구간까지 지하철 터널과 철도장비를 체험할 시민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9월7일 0시 서울메트로 본사 종합관제소에서 지하철 운행을 통제, 조절하는 관제시스템을 견학한데 이어 지하철 영업이 종료된 후 새벽 2시부터 본격적인 터널체험을 실시한다.
일반인이 접하기 힘든 종합검측차, 레일연마차, 고압살수차에 승차해 2호선 사당역에서 낙성대역까지 이동하며 철도장비 작업을 체험하게 된다.
낙성대역에서 사당역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궤도, 토목, 전기분야 등 작업현장과 토목구조물 등 각종 시설물을 생생하게 체험한다.
서울메트로는 참가자들을 위해 안전모, 마스크, 장갑 등 안전보호구를 제공해 안전한 터널체험이 되도록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희망자는 21~27일 서울메트로 홈페이지(www.seoulmetro.c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울메트로는 추첨을 통해 35명을 선정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평소 지하철을 타고 지나가는 터널을 시민에게 개방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지하철에 관심과 애정이 많은 시민들에게 소중하고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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