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리얼”…에로 거장의 자전 스토리
영화 속 이야기는 에로 공포 영화 <해변의 광기>를 찍기 위해 인도네시아로 떠난 제작사 대표와 세 여배우, 그리고 임필성 봉만대 감독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면서 시작된다. 실제 출연한 임필성 감독이 무난한 에로신만 찍자 결국 봉만대 감독이 투입되면서부터 갈등이 시작된다.
영화에서 봉만대 감독은 에로영화의 현실 위에 섹시와 코믹을 결합한다. 하지만 이 요소들은 하나로 중심을 잡지 못하고 다소 산만한 느낌을 준다. 감독은 에로영화의 공사 장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배우들과의 갈등, 제작사와의 문제 등 에로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려 노력한다. 하지만 진지한 촬영 상황에서 어정쩡한 코미디와 야한 장면 등의 삽입은 어느 부분에 집중해서 봐야할지 혼란스럽게 만든다.
패딩 속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다니는 4차원 캐릭터와 에로 장면 속에 갑작스럽게 살인마가 등장하는 것, 봉만대 감독에게 밀려난 임필성 감독의 심술궂은 행동 등은 코믹하지만 배꼽잡고 웃을 만한 수준은 아니다.
한편으로 에로 영화와 여배우들의 현실 등을 다룬 봉만대 감독의 표현력이 눈에 띈다. 개그우먼이 아닌 배우로서 촬영에 임한 곽현화가 노출을 거부하는 것이나 성은이 10년 전 에로 배우였다는 것 때문에 노출신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 영화 촬영 도중 섹시화보를 찍게 하려는 제작사 대표의 행동 등은 에로 영화 제작과 배우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감독의 진지한 관찰이 담겨있다.
<아티스트 봉만대>는 홍보처럼 ‘색기충만한 코미디’라기보다는 에로 영화의 제작과정에 B급 코미디가 결합한 봉만대의 자전적 영화라 볼 수 있다. 평소 봉만대 감독의 팬들에게 권할 만하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
이 배우를 주목하라 - 곽현화
실제 성격 그대로? 제대로 배우 입증
개그우먼 곽현화는 2012년 <전망 좋은 집>에서 스크린을 데뷔했으나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아티스트 봉만대>에서 배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는 ‘곽현화’의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극중에서 곽현화는 봉만대 감독의 노출장면에 반발하고 남자 배우에게 폭행과 막말을 서슴지 않고 싸우는 등 화끈한 여배우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그는 에로 장면과 노출신 등으로 늘씬한 S라인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
실제 성격 그대로? 제대로 배우 입증
극중에서 곽현화는 봉만대 감독의 노출장면에 반발하고 남자 배우에게 폭행과 막말을 서슴지 않고 싸우는 등 화끈한 여배우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그는 에로 장면과 노출신 등으로 늘씬한 S라인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