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 홈페이지 게시판에 ‘부산 시민’이라고만 밝힌 사람이 아시안게임과 윤락촌에 대한 우려의 글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음은 내용의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아시안게임이 시작하고 나서 각국의 관계자들이 해운대 609에 빈번히 출입하며 아가씨들과 윤락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밤11시경에 나가봤더니 쿠웨이트 글자가 적힌 옷을 입은 아랍인들 수십 명이 609에서 섹스관광을 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비디오 카메라로 40분 가량 현장을 찍어두었습니다. 이번 일이 시정되지 않을 경우 즉각적으로 방송국에 제보할 예정입니다.’
완월동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외국 선수들이 해운대 609로 몰려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다. 해운대 609는 선수촌이 있는 반여동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다. 따라서 완월동보다는 선수들이 드나들기엔 거리상 부담이 없다는 게 완월동 관계자들의 말이다.한편 직업여성들 사이에서 외국 선수들이 ‘왕따’ 당하는 또 다른 이유는 선수들의 무리한 요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으로 다져진 선수들이라서 그런지 과격한 체위나 다양한 ‘이벤트’를 강요하는 경우가 종종 벌어져 싸움이 일어나곤 한다는 것.
대화가 통하지 않는 것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이들과 흥정을 하는 경우, 필요 이상의 시간을 낭비하게 돼 시간이 생명인 업소에서는 결코 반가운 손님일 수가 없다.그렇다고 모든 업소가 외국 선수들을 박대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업소에서는 ‘웰컴’을 외치며 대환영을 하는데 이유는 많은 ‘몸값’을 챙길 수 있기 때문. 최소 1백달러는 있어야 ‘언니’들로부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용〕
헬리오·둔촌주공 설계 정진국 명예교수 “성냥갑 아파트가 과연 나쁘기만 한가?”
온라인 기사 ( 2024.12.30 1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