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DB.
유치원의 신용카드 결제 거부 행태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논란이 된 바 있지만, 경기를 비롯한 일부 시·도는 올해 유치원의 신용카드 단말기 설치율이 전년보다 떨어졌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올해 시도별 사립유치원 신용카드 단말기 설치 현황을 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사립유치원 중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곳은 20%인 816곳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0년 11.9%에서 2011년 15.4%, 지난해 18.7%로 점점 늘었지만, 부산·경기·충남 등은 오히려 설치율이 떨어졌다.
서울은 단말기 설치율이 14.2%에서 14.4%로 소폭 올랐지만 용산·종로·중구에 위치한 35개 사립유치원 가운데 신용카드를 받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신용카드 결제여부를 유치원 평가에 반영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