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추석을 맞이해 택배 물량이 급증하는 요즘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비원이 자리를 비운 관리실에 침입하거나 빈집 앞에 놓인 택배를 훔쳐가는 범죄가 종종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택배 물건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우유 대리점 업주 박 아무개 씨(여·53)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달 20일부터 28일 사이 한밤중 아파트 경비원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자신이 우유 배달을 하는 창원시내 모 아파트 단지 경비실에 몰래 들어가 7차례에 걸쳐 화장품, 쌀, 신발 등 택배로 배송된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민들은 택배가 자꾸 없어지자 결국 경찰에 신고하기에 이르렀고 이에 경찰은 빈 박스 10여 개를 택배 상자로 위장해 경비실에 갖다놓았다. 4일 오후 박 씨는 또 다시 경비실에 들어가 빈 택배 박스를 들고 내용물을 확인하려 했고 경찰은 그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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