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들 대형 컨벤션센터 구축 경쟁
현재 서울 코엑스, 고양 킨텍스, 부산 벡스코, 대구 엑스코, 대전 컨벤션센터 등 전국적으로 대형 컨벤션센터가 있다. 인천·경기·창원·대구·대전 등 지자체들은 마이스 산업을 전담하는 기구를 설치하고 인센티브 관광, 기업회의·전시회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경주시의 경우 내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경주 신평동 보문단지 내 4만 2774㎡의 땅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경주 화백컨벤션센터’를 세운다. 이 컨벤션센터는 약 3500석 규모의 대회의실과 700석 규모의 중·소회의실, 2279㎡ 규모의 전시장 등을 갖추고 있다.
전북도는 동북아 마이스산업을 선도할 전시컨벤션 중심도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마이스 산업 유치 기반시설 구축, 2018년까지 관광시설을 기반으로 한 마이스 산업 유치, 2019년 이후 마이스 산업 집중육성을 통한 관광산업 동력화로 3단계에 걸쳐 추진하고 있다.
전북 전주는 오는 2016년 농촌진흥청, 국민연금공단 등 12개 공공기관 이전에 맞춰 컨벤션센터 신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주 덕진동 종합경기장 3만 3391㎡의 땅에 2017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6월과 8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안전행정부 등 정부 관계 부처의 심의도 마쳤다.
경남 창원, 경기 안산 등은 신도시 조성과 연계해 컨벤션센터 신축을 위한 사전준비에 나섰다. 창원시는 마산만에 들어서는 마산해양신도시 내 업무복합지구에 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고 안산은 성곡동 시화호에 조성되는 인공섬에 컨벤션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전시의 경우 유성구 도룡동 현 대전무역전시관 인근에 7000㎡ 규모의 전시장과 5000㎡ 규모의 다목적홀을 갖춘 다목적 전시장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는 마이스 산업 중장기 육성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 올해 8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시작으로 2017년부터는 연간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도는 이를 위해 경기관광공사, 킨텍스 관계자 등 전문가들로 ‘경기도 마이스지원협의회’를 최근 구성, 정기적으로 마이스산업 중장기 육성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직접소비 지출, 부가가치, 고용유발 등의 효과가 큰 국제행사 유치를 위해 각종 해외행사나 관련협회를 직접 방문, 다음 개최지로 경기도를 선택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길중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