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광년 거리 외계행성 구름지도 제작 “MIT 연구진 3년간의 결실”

[일요신문] 3년간 연구진의 땀이 담긴 외계행성 구름지도가 공개됐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계행성 구름 지도' 게시물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외계행성 구름지도는 미국 MIT 연구팀이 지구에서 1000광년 떨어진 외계행성 '케플러-7b'의 구름을 관측해 지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플러-7b' 는 지난 2010년 처음 발견된 5개의 천체 가운데 하나로 지름이 목성보다 1.5배 크지만 질량은 절반에 불과한 특이한 행성이다.

이번 외계행성 구름지도는 연구팀이 3년간 노력을 쏟은 결실이다. 브라이스-올리버 데모리 MIT 기술연구소 박사는 이 구름 지도에 대해 “해상도가 떨어지는 편이지만 거대하고 가스로 찬 외계 행성의 구름 지도를 사상 처음으로 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구와 유사한 외계 행성들의 대기를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수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