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첫 출연한 김진호는 SG워너비의 원년멤버이자 리더였던 고 채동하를 추모하며 생전 고인이 좋아했던 노래 '살다가'를 불렀다.
김진호는 노래에 앞서 “참 오랜만에 방송무대에 선 것 같다. 가수가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일이 가장 값진 것 같아 요즘은 대학교나 병원 등에 무료로 노래를 하러 다닌다”고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김진호는 고 채동하를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노래 '살다가'를 열창해 가수들은 물론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가까웠던 후배가수 강민경과 빅스 등의 두 볼에는 연신 눈물이 흘렀다.
결국 이날 최종우승을 차지한 김진호는 “채동하에게 한마디 해달라”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이건 너무 잔인하다”며 “포장하지 않고 서툴러서 오히려 사랑 받았던 그때를 다시 한 번 사람들이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그런 감성을 알게 해준 형에게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