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나무가 성장하기 어려운 지역특성상 관광객들로 인한 환경훼손과 주거지역의 확대는 마라도 생태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돼 특별한 보호대책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남군은 체계적인 보전과 정비를 위해 연차적으로 마라도를 매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문화재청과 국비 지원 등을 협의중이다.
계획에 따르면 남군은 올해 2만5천2백66㎡를 사들이는 것을 시작으로 2007년까지 천연보호구역 내 토지를 전부 매입할 예정이다. 이어 천연보호구역외 지역에 대해서도 주민들이 원할 경우 매입을 시작, 궁극적으로 마라도 전체를 사들인다는 방침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10일께 마라도 현지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사업지침을 내려보낼 예정이다.
남군 관계자는 “토지 매입을 위해 3억원을 예산에 반영했는데 문화재청의 국비 지원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주민들의 매도가격과 매입가가 어느 정도 근접하느냐가 성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제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