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송기평 기자 = 서울 종로구는 2~3일 양일간 동숭공영주차장에 대한 벽화 조성작업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벽화 조성작업에는 시민 21명이 참여한다. 건축, 디자인 등 관련 종사자와 학생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특색있는 벽화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동숭공영주차장 환경개선사업은 주차장 시설이 낙후돼 주변 미관이 저해되고 있다는 동숭동 주민의 건의로 시작하게 됐다.
벽화 조성작업 외에도 ▲어두운 내부 개선을 위한 조명등 교체 ▲쓰레기 무단 투기를 방지하기 위한 화단 및 쉬어가는 낮은 담 조성 ▲벽화와 조화를 이루는 생태 담 조성 등이 함께 실시된다.
구는 지난해 10월 행촌공영주차장에 대한 환경개선사업을 진행,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음침하고 삭막해 주변 지역과 어울리지 않는 공간을 친숙하고 쾌적한 아름다운 녹색 주차공간으로 조성했다는 평이다.
특히 공사업체의 일방적인 제안으로 시행되어 왔던 것에서 벗어나 전문가와 일반인이 함께 만들어 가는 공공프로젝트를 실현시켰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김영종 구청장은 “낡고 오래된 공영주차장의 모습을 녹색 공간으로 바꿔나가 쾌적하고 명품 주차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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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