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송기평 기자 = 서울시가 오는 4일 아‧태지역 다자간 지방정부연합체인 시티넷의 새로운 회장도시로 선출된다.
1일 시에 따르면 오는 3~6일까지 아‧태평양 지역 50개 도시, 20개 NGO 등 민간기관 대표단, 10여개 국제기구 등 300여명이 참가하는 제7차 시티넷 정기총회에서 서울시가 시티넷 회장도시로 선출된다. ‘서울선언’을 통해 서울의 리더십에 기반을 둔 시티넷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선포한다.
서울선언문에는 재난감소, 환경 친화적인 개발, 지속가능한 도시계획, 세계 빈곤 감소 등이 담길 예정이다.
시티넷은 아‧태지역 지방정부간 효율적 연계망 구축과 도시간 정책교류, 국제공조를 위해 1987년 설립된 도시간 연합체이다. 정식명칭은 ‘인간정주관리를 위한 지방정부망’이며 현재 85개 지방정부 정회원과 국제NGO 등 46개 기관 및 단체가 준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회장도시(요코하마시)와 집행위원도시(서울, 콜롬보, 리옹, 수라바야, 방콕 등)를 중심으로 조직되어 있으며 부산, 인천, 수원, 창원, 용인시가 국내 회원도시로 활동 중이다.
이번 총회에는 다카시 스즈키 요코하마 부시장(일본), 아하메드 무자밀 콜롬보 시장(스리랑카), 파블로 오르테가 산페르난도 시장(필리핀) 등 주요도시 시장 및 부시장 20여명이 참석한다.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 록펠러 재단, 마이크로소프트사 등 세계적인 공여기관도 참가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도시를 위한 혁신적 해결방안’이라는 부제로 급격한 도시개발로 초래된 기후변화, 재난, 도시빈민증가, 식수부족 등 현대도시가 직면한 공통적인 문제 해결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5일 개최되는 시장단 포럼을 직접 주재하며 아‧태지역 도시들의 우수사례를 다른 시장‧부시장들과 공유하고 아태지역 정주여건 향상 방안을 토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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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